ㆍ상세내용
자신의 사상이랄까, 이념을 가지고 현실과 대결해나가는 소설을 읽은 건 오랜만이다. 현실과 대결하려는 작가가 줄어들었고, 자신의 웅숭깊은 사상으로써 대결 의지를 가다듬을 수 있는 작가는 드물기 때문이다. 현실과의 팽팽한 길항이 벼리고 벼린 사상을 나침반으로 삼아 소설적 형상화의 성공에까지 이르렀다면 문학사에 등재될 만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강철 무지개》는 그러한 평가를 부여하기에 인색할 필요가 전혀 없는 수작(秀作)이다. _홍기돈(문학평론가)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유토피아를 꿈꾸다!최인석의 장편소설 『강철 무지개』.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견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중견작가 최인석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로 2013년 10월부터 6개월간 한겨레출판 문학웹진 ‘한판’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2105년을 배경으로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