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중세 교회에서 규정한 파문은 교회법으로 정한 여러 형벌 가운데 가장 엄중한 최후의 형벌이었다. 파문은 '엑스코뮤니카티오(excommunicatio)'와 '아나테마(anathema)'의 두 가지 용어로 표현되었다. 아나테마는 주로 이단을 정죄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이단 파문이라고도 한다. 아나테마는 범죄의 정도가 너무도 심각하고 개전을 기대할 수 없어서 범죄자를 영적으로 완전히 포기하고 그의 영혼을 사탄에게 던져버리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처벌이었다.
<서양 중세인들의 삶에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
통제 도구로서의 실체를 다각도로 조명한 책
서양 중세사회는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그 실체를 알지 못한 채 단순히 암흑의 시대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점차 중세 유럽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사실들이 낱낱이 알려지면서 중세 유럽의 사회가 자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