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구리는 딱 알맞게 굳은 똥을 찾아 사방을 헤매고, 어렵게 찾은 똥을 정성스레 빚어서 구슬을 만듭니다. 그 소중한 똥구슬을 밤낮으로 힘겹게 굴려 집에 가는데, 누군가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고는 금세 풀이 죽습니다. 그러고는 한없이 여유로운 지렁이가, 우아한 거미가, 여럿이 서로 돕는 개미들이 부러워지지요. 그런 쇠똥구리가 똥구슬을 잃어버렸을 때, 똥구슬 대신 모든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흑룡의 여의주를 손에 넣었을 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내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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