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정치,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고려대학교 정치연구소에서 기획한 정치연구총서 9권인 이 책은 한국의 정당정치, 그중에서도 지구당 부활 논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한국인들은 정치와 정치인, 특히 정당에 관심이 많지만 실제 정당구조가 어떤지, 정당에 가입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는 정치에 관한 관심은 높지만,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크고, 정치는 일반 국민이 아닌 정치인들만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 불신이 정치에 대한 무시, 혹은 정치 외면으로 이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즉 우리에게 돌아온다.
우리는 대선을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선택해 대통령을 뽑는다거나,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정당 선택의 결과 비례대표 후보를 정하기도 한다. 지방 선거의 경우 한 번에 시장, 도지사 등 7명이나 되는 공직 후보자를 선택할 때도 정당이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당은 우리 정치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집단이다.
이 책은 지금은 폐지된 지구당을 중심으로 정당정치를 검토하고, 지구당 폐지 이후 지역에서의 정당정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왜 지구당이 필요한지 등의 문제 제기를 통해 한국의 정당정치를 이해하고자 한다. 소위 “돈 먹는 하마”로 불린 지구당을 정당의 영역에서 퇴출함으로써 깨끗하고 돈 안 드는 정치를 실현했는지, 지구당 폐지 이후 지구당으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들을 해결했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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