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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바트의 마지막 소설. 작가는 '위대한 시대'의 전형적인 '아이'의 모습을 통해 당대 사회의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단도직입적이고 명료한 표현으로, 군국주의와 민족주의의 비인간성을 폭로하는 것.
"나는 군인이다. 그리고 나는 군인인 게 좋다"로 고백을 시작하는 주인공은 실업자 신세를 면하게 해준 조국과 지도자에 충성을 맹세한다. 이웃 나라의 전쟁(스페인 내전)에 참전하기 전 청년은 우연히 알게 된 놀이공원의 매표소 아가씨에게 사랑을 느낀다.
잔인해져만 가는 전쟁터에서 그가 유일하게 좋아하던 대위를 구하려다 입은 팔 부상으로 인해, 청년은 뜻하지 않은 제대를 하고 상이군인으로 전락한다. 입대 전의 생활처럼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생활 속에서, 그는 자신이 숭배하고 충성했던 지도자들과 조국이 한낱 헛된 망상에 불과했음을 깨닫는다.
눈이 내리는 공원, 새로운 시대를 생각하며 벤치에 앉은 청년은 '마치 대단한 밤이 다가오는 것처럼'하품을 하고 또 한다. "그래 돌아갈 시간이야. 안 그러면 문이 닫힐 거야."결국 그는 눈사람이 되어 죽음을 맞는다. 마지막 절규를 남긴 채. "그렇다고 날 욕하지는 마. 나는 어쩔 도리가 없었어. 나는 바로 우리 시대의 아이였거든. 부디 이 점만은 알아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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