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할리우드 직배 시스템, IMF 구제금융, 신자유주의...
한국영화는 환골탈태해야 했다.
“1990년대에 한국의 영화시장은 1990년 1,391억 원에서 1999년 2,862억 원으로 10년 동안 약 2배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쉬리〉가 개봉한 1999년을 제외하면,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외화였고,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1998년까지 20퍼센트 대를 넘어서지 못했으며 10퍼센트 대로 떨어질 때도 있었다. 외화 시장 확산의 중심에는 단연 할리우드 직배 영화의 흥행력이 있었다. 전체 매출액에서 할리우드 직배 영화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0년 19.2퍼센트에서 1998년엔 43.8퍼센트에 달했다. … 자국 영화 시장 전체를 합해도, 직접 배급되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의 흥행력을 따라가지 못했던 10년이었다.” -김형석, 〈격동의 풍경, 1990년대 한국영화의 변화상〉,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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