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올려다보며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다
『밤하늘을 봐!』는 갈릴레이가 처음 만든 천체 망원경부터 세계 곳곳의 첨단 망원경을 소개하면서 그 망원경들을 통해 알아낸 우주와 별들의 원리와 지식들을 명료한 형태와 풍부한 색감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은 그림책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맨눈으로 밤하늘을 보아 왔다. 별을 보며 위치를 찾고 날씨를 예측하는 등 생활에 활용하는 한편 상상을 더해 별자리에 이름을 붙이고 운명을 점치기도 했다. 별과 우주가 상상과 신화의 대상에서 과학의 대상이 된 것은 갈릴레이가 33배 가까이 볼 수 있는 천체 망원경을 발명한 때부터였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밤하늘을 관찰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설치된 다종다양한 천체 망원경들이다. 무엇을 관찰하기 위한 것인지에 따라 그 형태나 특징 크기 등이 제각기 다르다. 접시형 안테나 말고도 네모난 모양도 있고, 수염 모양도 있다. 하나가 아닌 수십 개의 망원경이 함께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작동하는 것도 있다. 또 설치 위치도 태평양 가운데의 섬, 나무가 울창한 정글, 높은 산꼭대기, 황량한 사막, 저 멀리 우주 공간 등 아주 다양하다. 『밤하늘을 봐!』는 이 망원경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빛과 거리, 광선과 전파 등 우주의 법칙과 블랙홀의 정체, 초신성과 빅뱅 등 첨단 천문학의 지식을 알기 쉽게 들려준다.
『밤하늘을 봐!』의 그림은 독특하고 아름답다. 형태는 단순하게, 색감과 질감을 풍부하게 살려 그린 밤하늘의 별과 해와 행성 등이 반짝이듯 생생하다. 빛의 굴절과 렌즈, 망원경의 원리와 빛의 분해와 전파 등의 개념을 정확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한 그림은 보기만 해도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두 것이 머나먼 옛날 우주에서의 폭발로 만들어졌으며, 밤하늘 별을 보고 있는 우리 자신이 별이라는 맺음말은 따스한 감동을 준다. 재미와 지식이 톡톡 너머학교 톡톡 지식 그림책 세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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