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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잔을 넘치게 할, 마지막 한 방울”
식민지 조선 백성의 처지가 애달파
밝은 햇빛, 따뜻한 달빛이 되고자 했던 그들의 이야기“
피는 땅을 더럽히나니, 피 흘림을 받은 땅은
이를 흘리게 한 자의 피가 아니면, 속할 수 없느니라.”
(민수기 35:33)
김성동 작가 추천 도서!
눈부시게 사랑하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낸 그들의 이야기
소설 〈랑월〉을 읽으면 마치 마음속을 거대한 폭풍이 휩쓸고 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등장인물의 일상적인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시대적 풍파 속에서 이 일상이 조금씩 무너져내리는 과정과 그 속에서 또 빛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아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누구보다 눈부시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며 짧은 삶을 마감한 사람들의 이야기. 소설의 끝을 향해 갈수록 모든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인물은 처음에는 부드러운 면모를 보였지만 세상의 흐름 속에서 누구보다 강인한 여자가 되어가고, 강한 엄마가 되어간다. 또 어떤 인물은 처음에 품고 있던 작은 욕망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부풀어갔고, 이내 광기로 비추기 시작한다. 결말을 향해 갈수록 인물들이 감정은 절정으로 치닫고 결국에는 공허함까지 느껴지는데, 편안한 문체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은 강력해서 긴 소설을 끝까지 흡입력 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대전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대전의 이야기가 주가 되기 때문에 더 익숙하게 읽히고, 편집자인 나처럼 대전과는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이 봐도 그 당시 그곳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책이다. 1920~30년대 과거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결코 과거의 일로만 남겨져서는 안 되는 이야기, 소설 〈랑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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