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시선을 담은 솔직한 글과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사노 요코. 우리가 그의 에세이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이 사람 때문일지도 모른다. 베를린 유학 중 만나 사노 요코 문장의 매력을 누구 보다 먼저 발견, 필력을 극찬하며 글 쓰기를 독려한 한국인 친구가 있었다. 사노 요코 에세이를 좋아했던 독자라면 낯설지 않은, 글에 빈번히 등장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한국인 미스터 최, 바로 최정호다. 한국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베를린으로 떠나 철학을 공부하던 최정호가 사노 요코를 만난 것은 1967년, 그 후 두 사람은 40여 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았다. 이 책에는 단 한 사람의 독자를 향해 내밀하고도 솔직한 언어로 일상과 인생을 풀어낸 사노 요코의 글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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