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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혼란스러웠던 한국 사회를
다양한 인물 군상으로 형상화하다
표제작 「아버지와 치악산」 - 한국문학평론가협회ㆍKBS 공동 ‘우리 시대의 소설 50’ 선정
표제작 「아버지와 치악산」(1979)을 비롯하여 모두 12편의 단편을 수록한 오탁번 작가의 단편집이다.
1969년 「처형의 땅」으로 등단한 이후 1980년대까지 소설에 주력했던 작가의 작품세계는 시와 소설, 소년과 노인이 공존하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에는 앙증맞은 서사가 종종 보이고, 또 소설의 한 부분을 떼어내면 그냥 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소설과 시의 상호 보완과 균형의 미학을 추구해 온 작가의 위치는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소설과 시에 대한 이분법적인 잣대로는 한정할 수 없는 그의 작품세계는, 시와 소설이 상호 삼투작용을 일으키며 이루어 내는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잘 보여 준다.
한국사회가 극도로 혼란했던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주로 발표한 12편의 소설 속에는 한국전쟁, 피란, 배고픔, 가난, 좌절, 젊음의 분노, 저항 등 한국사의 질곡을 모두 안았던 작가의 경험과 개인과 사회, 국가, 그리고 문학을 대하는 진지한 모습들이 다양한 인물들을 통하여 형상화되고 있다. 작품을 읽다 보면 절대적인 궁핍과 고독 속에서 소년과 청년 시절을 살았기 때문에 더욱 날 선 감각으로 글을 쓰고 호흡해 왔다는 작가의 말이 가까이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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