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산 개항에서 일제강점기 동안 부산의 극장 건립과 영화상영관으로전환한 후 각 상영관의 흥행 경쟁을 조명한다. 이와 더불어 일본인 자본과 한국인 배우의 결합을 통해 그동안 꿈꿔오던 영화사 설립과 이를 기초로 부산 영화흥행 산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추적하여 이를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서울 중심의 영화사 기술이 우선되었지만 로컬리티 영화사의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위해 부산 영화사를 재조명하고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부산 개항장에 일본인 주도의 극장 건립 계획과 상설 활동사진관의 흥행 그리고 영화사 설립의 새로운 자료 발굴로 영화사적 중요성을 고려했으며, 영화 애호가, 연구자 그리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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