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춤을 추는 남자의 소소한 이야기
우리춤 특유의 매력을 알기 쉽게 설명한 해설서
교과서적인 설명에서 벗어난 유쾌한 수다 한바탕
우리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것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전통춤이라면 아마도 온라인 검색창에 검색부터 해볼지 모르겠다. 국내 포털의 검색 결과는 대동소이하다. 백과사전의 딱딱한 정의부터 시작하여, 공연 소식 그리고 그 춤을 봤다는 블로그의 글들과 관련 동영상이 전부이다. 세상에 춤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지만, 정작 춤을 추는 사람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춤 클리셰〉는 30년 가깝게 무용수, 안무가, 교육자로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담백하게 우리춤을 이야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춤은 어렵거나 무거운 대상이 아닌 삶을 가볍게 하고 윤이 나게 하는 행위이다. 아울러 우리춤 특유의 매력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으며, 책 말미에는 평생을 춤추며 살아온 여섯 명의 춤꾼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까지 수록하고 있다. 춤에 대한 이야기가 빈곤한 현실에서 이 책은 지금까지 춤을 모르고 살았던 이들에게 춤을 즐길 수 있는 안목을 줄 것이고, 이미 춤을 추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춤에 대한 이해와 함께 더 나은 춤을 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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