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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글] 유혜자는 '보는 수필가'이다. 자신을 '부와이양', 곧 '보는 사람'이라고 뽐내곤 하던, 프랑스의 천재 시인 랭보가 절로 연상된다. 글 쓰는 일은 생각하기에 앞서 먼저 보고 살피고 해야 하는 일이란 것을 이 수필가는 은근하게 경구나 잠언이르듯 시사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스케치하듯이 객체를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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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막에서 장미를
김열구｜보는 것, 사는 것 그리고 글 쓰는 것

1
숨은 별 찾아내기
어머니의 강물
괜찮다
신의 입술
창밖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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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이프치히의 참나무
알바트로스
변화의 바람을 따라
푸른 하늘 은하수
스물한 살의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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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란 창
짝사랑
아련한 슬픔으로
비단강의 물줄기를 건너려고
고개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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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페이스메이커
연을 띄우자
가만히 우러러보며
문화재의 위력
미술품 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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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강변의 편지
댓잎피리의 여운
언제나 연녹색 이파리로
넓고 깊은, 그러나 엄격한
블루 마운틴의 푸른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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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노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변죽이나 울리며
밤 냄새, 밥 냄새
철봉 넘기
성에와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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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억새와 갈대
숲은 서두르지 않는다
숲 속의 2중주
떡갈나무의 유언
성숙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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