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오늘 시인은 시가 어루만짐이라고 말하려 한다. 그리고 시는 달래는 일이라고 말한다. 시는 견디는 일이라고, 일어서는 일이라고 슬픔을 꾹꾹 누르며 말하고 있다. 오늘 시인은 유쾌하게 슬픔을 어루만지고 밝은 목소리로 고통을 달래주고 상긋한 애교로 세상의 불만을 다스리며 견디어내라고 말하고 있다. "신나고 슬프고"가 인간의 본성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오늘 시인의 놀라운 시의 특성이기도하다.
<2015년 한국문예진흥기금을 수혜한 오늘 시인의 첫 시집이 시작시인선 22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미지의 생동감이다. 자아의 모습을 ‘유리물고기’와 ‘부끄러운 뿌리’의 이미지로 드러내며 자신의 상처를 껴안고 ‘자신의 존재론적 기원과 현재적 삶의 방식에 대한 심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