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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강변 살던 그때가 / 그해 겨울, 가난한 사랑 / 아내가 걷는 상수리나무 숲 / 은행잎 하나 / 겨울 강가에서 / 눈물도 때로는 희망 / 아득히 오래된 상처에 다시 피가 흐른다 / 서러운 가슴에 촛불을 밝혀다오
제2부
상처가 꽃이다 / 나의 노동 / 목수에게 망치는 / 저기 허물처럼 벗어놓은 작업복에는 / 춘삼월에 눈이 내리고 / 거처를 옮긴다 / 겨울, 소리 없이 다가온 고양이 / 하루살이 / 파업을 선언한다, 기계를 멈추었다 / 파티마 병원 영안실 /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이철복 / 죽음의 바다 / 사람의 도리 / 짧은 햇살이 스치고 / 푸른 생명 / 아내가 아파한다 / 새벽이 오는데 / 봄비 / 설날 아침
제3부
하방 / 무릎을 꿇는다 / 귀휴(歸休) / 봄은 노란 민들레로 피었고 / 숲은 생명의 모성이다 / 나는 돌아가야 한다 / 보는 것만으로도 슬픔이 되는데 / 키 작은 동백나무 / 시가 지나간다 / 마리아 / 비정규직 김 씨
제4부
꽃처럼 / 그대 행복한가? / 혁명의 언어 / 가창댐 / 편두선 약으로 피우시던 엄마의 담배 / 학살의 흔적 / 그리움마저 두려웠다 / 광덕사 숲길 / 순이 삼촌 / 진달래가 좋아서 / 밀양역
작품 해설:노동시의 계승―맹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