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근대사회에서 교양이라는 과제가 한 개인이 근대적인 시민으로 사회화되는 과정이라면, 그 개인은 자아완성이라는 내면적 요구를 사회적 조건과 결합해내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양의 성취는 근대사회를 형성한 부르주아 사회가 자기형성과 사회화라는 양면성을 결합해낼 수 있는 토대를 가지고 있을 때 유지될 수 있다. 한국의 근대는 식민지라는 특수한 조건 속에서 국민 국가와 시민 사회의 구성이 불가능하였던 시기로 간주되고 있다.
<『교양의 시대』는 한국근대소설과 교양의 형성에 대해 다룬 책이다. 한국의 근대와 교양, 이광수와 교양의 정치학, 염상섭과 문화의 사명, 김남천과 교양의 기획, 이태준과 자기의 창출, 식민주의와 교양의 종결, 식민지 지식인과 그로데스크한 교양주의, 내선일체와 교양주의 등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