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문학은 그 존재 의의를 상실해서는 안 된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뒤섞이고, 게임 캐릭터와 현실 인간이 뒤섞이는 이 시대야말로 비인간화의 극점 아닌가. 인터넷, 스마트폰,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이 지배하는 정보사회의 비인간적인 측면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것, 그것이 문학에 주어진 운명적 몫 아닌가. 그 몫을 성실히 수행하는 작가야말로 ‘환각의 인’이 아닐 수 없다. 이 ‘환각의 인’이 아직도 우리 문학을 지탱하고 있기에 우리는 문학을 통해 비인간화 시대에 진정 인간다운 삶을 계속해서, 그리고 보다 강렬하게 지향할 수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