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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망한 생 - 박상우 지음
1985년 등단하여 , 라는 두 권의 시집을 발표한 박상우 시인이, 17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묶어냈다. 17년이라는 깊은 침묵의 나날을 깨고 들이켜는 한 홉의 숨처럼, 강렬하고 간절한 언어로 돋을새김 된 61편의 시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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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펴내며

제1부
서시, 단세포 동물
면벽의 삶
매미들의 절규
파투의 삶
화생
버티는 삶
예고편
아이러니의 길
나무
진달래꽃
어떤 소멸
분노하는 바다
추방
어떤 임산부
산달
부서진 별
박제가 된 꿩
눈(眼)의 역사
거울 속으로 달리는 말
차라투스트라를 탄 초인
욕망찬가
뻥 뚫린 입
어느 날, 백화점에서
Ctrl-z를 누르듯
사람을 삼켜버린 집
어떤 새
눈사람
마음을 AS센터에 맡길 수 있다면
망가진 생
잠자는 독
거울 밖의 세계
어느 고승의 열반에 대하여
겨울 산에 오르며

제2부
어느 봄날, 햇빛을 응시하다가
신성한 숲
마음의 풍경
탐욕
용꿈을 꾼 후
목욕탕에서 미끄러진 후
목욕탕에서
낭만적 망상
우화등선
남산 외인아파트 폭파하는 광경을 보며
독 안에 든 쥐
얼굴의 그늘
한여름, 그늘은 없어도 좋다
구석
무덤 속, 비트를 탈출하다
이미 망한 生
열쇠가게에서
태치갈리아
과녁
동화 1
동화 2
동화 3
분수에 뜬 무지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유해와 벌레
왕벌에 쏘이고 난 후
눈빛이 없는 길

해설 - 황무지에서 고행하며 살기 /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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