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존재로 나다’라고 외치는 청소년들의 성장통 이야기!
『수상한 연애담』은 사춘기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직관적으로 그린 이야기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가는 청소년기는 누구나 통과해야 할 터널 같은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이화와 우연은 조금 특별한 터널을 지나게 되고, 자칫 무겁고 불편할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작가는 가벼운 터치로 그리고 있다.
열여덟 살 여고생 이화는 보통 사람들과 다를지도 모르는 자신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밀어내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진정성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잘생긴 여학생 우연과 친하게 되고, 우연을 통해 가족과 다른 친구들에게서 얻지 못하는 자기 긍정과 평화를 얻게 되면서 특별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화를 둘러싼 주변 인물인 채은과 민철을 통해 스케치하듯 보여주는 열여덟 사춘기의 풋풋한 사랑과 아픈 이별은 어쩌면 이화의 사랑과 이별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에 사랑과 동경을 향해 화살처럼 날아가는 준영의 모습은 어딘가 조금 불편하게 보이지만, 이 역시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이 하나같이 외치는, 어쩌면 외치고 싶어 하는 “나는 내 존재로 나다.”(I am who I am)라는 외침으로 들린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고 난 독자라면 저 외침에, “너는 네 존재로 너다.”(You are who you are)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자, 우리 아이들이 겪는 성장통은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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