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놀이터에 진심인 디자이너,
놀이가 일어나는 모든 장소와 순간을 바라보고 조사하고 기록하다
어린 시절, 천생 몸치라 공놀이며 고무줄놀이며 뭐든지 못했고 항상 깍두기였지만 최선을 다해서 놀았던 저자는 ‘커뮤니티 디자인’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고 마을의 가장 기본적 공간인 놀이터를 디자인하며 다시 ‘놀이’와 만났다. 이 책은 잘 안다고 생각했던 놀이에 대한 언어를 새로 익히고, 놀이터 디자인의 언어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작은 실험을 거듭하며 정리한 기록물이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놀이터만으로는 어린이 생활의 근간인 놀이를 담을 수 없다는 한계를 통감했고, 관심은 스멀스멀 놀이터를 넘어 도시로 확장되었다. 그 여정에서 만난 질문과 답을 26개의 글로 추렸다. ‘놀이를 위한 단 세 가지의 조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놀이 방해꾼들, 스스로 구르는 놀이 사이클’처럼 26개의 제목만으로도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도서정보 상세보기[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