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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도

KDC : 810.82
도서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허수경시집
  • ㆍ저자사항 허수경 지음
  • ㆍ발행사항 파주: 문학동네, 2022
  • ㆍ형태사항 85 p.; 23 cm
  • ㆍ총서사항 문학동네포에지; 045
  • ㆍISBN 9788954671354
  • ㆍ주제어/키워드 영혼 한국시 한국문학
  • ㆍ소장기관 논산열린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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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 ISBN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서비스
NE0000066358 v.45 [열린]종합자료실
810.82-문637ㅁ-45
예약불가 - 예약불가 상호대차신청

상세정보

<“모국어가 흘리는 눈물”(신형철), 그로써 단연 “시인 같은 시인”(서영채). 2018년 우리 곁을 떠나 ‘혼자서 무한으로 걸어간’ 시인(허연). 허수경의 세번째 시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를 문학동네포에지 45번으로 다시 펴낸다. 2001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니 21년 만이다. 1987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후 한국에서 두 권의 시집을 내고 홀연 독일로 떠나, 긴 방황과 외로움, “섬처럼 떠돌아다니던 시간”을 지나며 써낸 글들이다. “이제 더이상 돌아가리라는 약속을 하지 않는 지혜”로, “내가 나를, 우리를 들여다보고 있는 곳, 그곳에서 나는 살아갈 것”(시인의 말)이라는 다짐으로 엮은 단단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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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 허수경 지음
문학동네포에지 45권. 허수경 시집.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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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나는 어느 날 죽은 이의 결혼식을 보러 갔습니다 / 아픔은 아픔을 몰아내고 기쁨은 기쁨을 몰아내지만 / 어느 날 눈송이까지 박힌 사진이 / 그 밤에 붉은 꽃에 / 늙은 들개 같은 외투를 입고 / 늙은 새는 날아간다 / 머리에 흰 꽃을 단 여자아이들은 / 여자아이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집을 묻는다 / 안개와 해 사이 / 그러나 지나가는 세월도 / 어느 날 애인들은 / 구름은 우연히 멈추고 /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2부
그러나 어느 날 날아가는 나무도 / 내 마을 저자에는 주단집, 포목집, 바느질집이 있고 / 맑은 전등 / 베를린에서 전태일을 보았다 / 그 옛날 공장은 삶은 과일들의 자궁 / 미술관 앞에 노인들은 물 흐르듯 앉아 / 아이가 달아난다 / 두렵지 않다, 그러나 말하자면 두렵다 / 흑백사진 한 장 / 검은 노래 / 청아한 가을 / 붉은 노래

3부
바다가 / 나의 고아들은 / 그날의 사랑은 뜻대로 되지 않았네 / 부풀어오르는 어머니 / 해는 뜨겁고 / 붉은 조개를 단 거북 / 동천으로 / 성(聖) 숲 / 꿈, 불 / 여관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 옛사랑 속에는 전장의 별들이 / 몽골리안 텐트 / 모르고 모르고 / 이 지상에는

4부
우연한 나의 / 누런 달 아래 있는 놀이터 / 비행기는 추락하고 / 폭발하니 토끼야! / 숨은 사랑 / 우리들의 저녁식사 / 눈 안의 눈 / 갑자기 생긴 길 / 오후 두시경 / 어느 눈 덮인 마을에 추운 아이 하나가 / 숨 / 청동 염소 / 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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