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얼굴도 익히기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일본으로 건너가신 아버지, 그래서 바닷가 쓸쓸한 마을에 남겨진 어린 오누이와 할머니, 그 버거운 삶의 조건을 어쩌지 못하고 한평생 외롭게 살아온 정채봉. 그의 문학과 정서를 길러 준 고향과 흙과 바람, 할머니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인간의 사랑과 고통에 대한 이해와 긍정의 시선을 가슴 찡하게 써내려간 그의 글들은 결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진솔함이 짙게 베 있어 두고두고 잔잔한 감동을 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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