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과 궁궐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경복궁 소개서가 아니다. 세상에는 이미 경복궁에 관해 설명한 책이 넘쳐난다. 하여, 이 책은 경복궁을 무대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다고 주연이 왕만은 아니다. 조선 초 경복궁을 탄생시킨 왕과 신료의 이야기도 있지만, 환관과 궁녀를 포함해 기생 등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나아가 대한제국 시기의 우범선과 고영근, 김구와 안중근까지 들려준다. 한마디로 이 책은 ‘경복궁과 궁궐 사람들’의 이야기다. 16년 동안 경복궁 궁궐길라잡이를 하며 사람들에게 경복궁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 지은이가 현장의 이야기와 미처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빗장 풀린 구중궁궐에 숨겨진 역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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