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베인 상처 위에 붙일 수 있는 밴드' 같은 소설이다. 베인 상처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곳에 상처가 있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붙이는 것이 밴드이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밴드 붙인 자리에서 상처를 보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투병 중인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이혼을 유예당한 중년 남자. 그리고 가난이 피부처럼 친숙한 20대의 젊은 여자. 서유미의 인물들은 가난하지만 착하고 힘들게 살지만 순하다.
<고단한 현실을 위로하는 작가 서유미가 전하는 가슴 벅찬 감동!서유미의 장편소설 『끝의 시작』.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보통 사람들이 한두 번씩은 다 경험하는 이별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