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사랑스런 반려동물 이야기
해와나무의 저학년용 동화 ‘이야기 반짝’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잘 들어 주는 개》가 출간되었어요. 이번 책은 우리 주변의 사랑스런 동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더불어 공존하는 삶에 대한 고민, 동물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해 줘요.
이금이 작가, 이묘신 작가, 박혜선 작가 등 3명의 작가가 직접 겪은 일을 소재로 쓴 동화라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고 감동적입니다. 이금이 작가는 우연히 펜션에서 만난 길고양이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해 주었고요, 이묘신 작가는 몇 년간 봉사 활동 다니던 맹학교에서 만나 은퇴 안내견의 은퇴 이후 삶을 설계해 주었어요.. 박혜선 작가는 지하철역에서 사온 미니 토끼가 고향집 시골에 가서 새 삶을 살게 된 뒤 벌어진 웃음 터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잘 들어 주는 개》를 통해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따듯한 마음을 갖길 기대해요.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는 마음
이 책에 소개된 3편의 이야기는 인간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요.
사랑받다가 장난감처럼 몇 번씩 버려졌으나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고양이의 모습, 맹인 안내견으로 살던 노견이 난독증 어린이를 위해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기뻐하는 모습, 작은 것만을 좋아해서 태어나게 된 미니 토끼가 시골에 살게 되면서 커 버리자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어요.
우리는 주변의 생명들이 우리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해 왔지만, 사실 그 어느 생명에도 주인이 따로 있을 수 없어요. 다만 어떤 이유로든 ‘나’를 만나서 같이 살게 된 반려동물에 대해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난독증 아이들의 책읽기를 도와주는 도서관 개 이야기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 중 특히 는 은퇴한 안내견이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의 책 읽기 훈련을 도와 주는 도서관 개 이야기예요. 외국에서는 실제로 개에게 책 읽어 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책읽기에 흥미를 갖게 되고 , 읽기 능력이 향상된 사례가 있어요. 그리고 난독증 어린이들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전남 순천 도서관에서 “책 읽기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멍멍아, 나랑 같이 책 읽자!‘ 라는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개에게 책을 읽어 준 적이 있어요. 이 동화를 계기로 우리나라 도서관에도 어린이와 함께 책을 읽는 개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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