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행동은 다양한 자극과 그에 대한 반응의 연속이다. 알에서 갓 깨어난 아기 새가 처음 본 움직이는 대상에 자극받아 어미로 알고 반응하는 각인 행동이나, 정상을 넘어서는 더 크고 더 화려한 초정상자극에 반응하는 행동은 자연 상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 행동 양식이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유아들이 방긋 웃는 이유는 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한 애착 행동의 하나이며, 조각가들이 사람의 몸을 정확히 그려내기보다 과장하기를 좋아하는 것 또한 초정상자극에 반응하는 것이다.
이처럼 동물행동학은 인간의 발달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 또한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변화하는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연구하며 후학들을 가르친 저자는 동물들의 짝짓기, 먹이활동, 집짓기 같은 행동 양식뿐만 아니라 도구 사용과 문화 활동 같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흥미로운 사회적 행동들을 들려준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동물들의 서식지 보호와 멸종위기종을 관리하는 문제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며 대책 마련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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