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4권 [무신정변 ~ 고려의 멸망]은 우리 민족의 5천 년 역사 중에서 일제강점기와 함께 가장 암울했던 시기를 관통하고 있다. 문벌 귀족들만을 위한 나라에서 하루아침에 무신들의 나라가 되었지만, 백성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기만 했다. 그들끼리의 권력다툼 때문에 피해를 입는 건 애꿎은 백성들이었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 몽골의 거듭된 침입 때문에 조정이 강화로 천도를 하면서 고려 백성들은 나라와 임금으로부터 버림받은 신세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골군에 맞서 싸움을 했고, 나를 버린 나라를 위해 세금을 냈으며, 어떻게든 국난을 극복하게 해달라며 팔만대장경을 만든 사람들이 바로 고려 백성들이었다. 무려 100년을 이어져 내려온 무신정권이 마침표를 찍고, 그 지긋지긋한 몽골의 간섭에서도 해방되었지만, 고려는 이미 스스로 일이설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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