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한 마리 남은
하얀 기린 ‘레인’의 이야기
레인은 다른 기린들에게 있는 황갈색 그물 모양의 무늬와 털 대신 하얀 털을 갖고 태어났어요.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도, 맛있는 먹이를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늘 혼자였어요. 침팬지 아줌마와 코끼리 아저씨, 코뿔소 할머니는 하얀 기린 레인에게 멋지고, 귀하고 특별한 기린이라고 말해 주었어요. 하지만, 레인은 다른 기린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늘 외톨이었으니까요.
레인은 자기처럼 흰 털을 가진 ‘윈디’를 만나면서 모든 일상이 윈디와 함께였어요. 그리고 보석처럼 빛나는 샤인이 태어났어요. 레인에게 가족이 생겼고 더 이상 외롭고 쓸쓸하지 않았어요.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레인은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사람을 보았어요. 두 발로 다니고 도구를 가지고 있는 모습은 사람이 분명했어요. 사람들이 무슨 일로 숲에 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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