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쓸쓸한 당신에게 드리는 소박한 밥상 하나, 오래된 생각 하나. 오늘 나는 찻물을 우리고 밥을 말아서 들기름에 볶은 김치랑 단출히 아침을 먹는다. 땅에 뿌리박은 모든 것들은 땅에서 길어 올린 것들을 도로 내놓고 땅으로 돌아간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이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쓰는 1년 동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들과 함께했다.
<쓸쓸한 당신에게 드리는소박한 밥상 하나, 오래된 생각 하나공지영 작가의 신작 에세이, 『시인의 밥상』공지영 작가의 에세이 『시인의 밥상』이 출간되었다. 『지리산 행복학교』 이후 지리산으로의 발걸음을 끊었던 작가는 다시 매달 그곳으로 가 박남준 시인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밥상을 차리고 그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