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부안항쟁은 나에게 감동과 충격을 주었습니다.. 나는 한낱 민초에 불과했던 부안 군민들이 어떻게 민중으로 주체화될 수 있었는지 보았으며, 그 역사적 변신에서 새로운 민중의 힘을 발견하였습니다. 군민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조직된 전쟁기계였고, 투쟁하는 절대공동체의 대서사시를 창조하는 작가였으며, 권력에 저항하며 생태적 생활양식들을 상상하기 시작한 에코-코뮈니스트였습니다. 나는 지탱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무언가 말해야 했습니다...... 이하생략
<2002년부터 2년 동안 핵폐기장 문제를 둘러싸고 끈질기게 이어진 부안항쟁을 기록한 《부안 끝나지 않은 노래》는, 관찰자가 아닌 투쟁에 참여한 주체로서, 투쟁의 목적과 구호만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살아 있는 민중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변화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는 점에서, 권력의 배반으로부터 비롯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