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조종하는
나쁜 기억들과 이별하기 위한 심리학 수업
기억에 압도당하지 않고 맞서는 법을 알려주는 책!
누구나 상처받은 기억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감당하지 못할 일이 닥쳤을 때 같은 상황일지라도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힘겨움에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개인의 타고난 기질 차이로 볼 수도 있지만, 어릴 적 경험한 감정을 어떻게 처리(기억)하는가의 차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인간에게는 ‘사실 세계’보다 ‘의미의 세계’가 더 중요하게 여겨는 면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상처받은 기억 때문에 작은 일에도 넘어지곤 하는 나를 발견하고, 그 기억 속의 어린 나를 위로하고, 지금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며, 감정을 현재의 시점에서 새롭게 경험해 불편했던 기억과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심리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왜 우리는 매 순간 감정에 흔들리는지, 상처받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이전의 나쁜 기억과 신념이 긍정적이고 힘이 되는 기억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은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제발 그 일이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 기억을 지울 수 있죠?”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너무 힘들어요.”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 때문에, 그 기억과 관련된 온갖 생각 때문에 힘들다면서 저에게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기억의 지우개가 없습니다. 있다면 저 역시 과거 힘들었던 기억을 지우고 싶어요. 제 기억을 다 지우고도 지우개가 다 닳지 않으면 누구에게라도 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 말고, 힘들었던 기억에 맞서서 압도되지 않으며 더 나아가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_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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