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일본의 1차 남극 월동대는 성공적인 월동을 마치고 2차 월동대와 인수인계를 앞두고 있었다.그러나 악천후가 회복되지 않아 2차 월동대는 월동을 포기하고 1차대와 함께 남극 쇼와 기지를 떠나게 된다. 썰매개들은 쇠사슬에 묶인 채 아무도 없는 쇼와 기지에 남겨졌다. 1차 월동대 썰매개 담당자였던 기타무라는 1년 후 3차 월동대원으로 다시 남극을 찾았고, 쇼와 기지에 생존해 있던 타로, 지로와 기적적인 재회를 이루었다. 믿기 어려운 이 뉴스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일본은 환희로 들끓었다.
1968년, 2월 쇼와 기지 근처에서 개 한 마리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타로, 지로와 함께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진 ‘제3의 개’였다. ‘제3의 개’ 사체 발견 후 14년이 지나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기타무라는 그 개의 정체를 밝히겠다고 마음먹는다. 왜 ‘제3의 개’는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역사에 묻혀 버렸나? 봉인된 ‘제3의 개’의 정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인간과 함께 월동대원으로 헌신했던 개들의 활약이 드러나고 타로와 지로의 기적적인 생존을 둘러싼 최대의 수수께끼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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