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이 사회의 주권자이며 시민이다
우리나라는 고비마다 청소년의 사회참여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낸 역사가 있다. 아주 먼 옛날 삼국시대의 관창이 있었고, 1919년 3월 1일의 유관순이 있었으며, 1960년 4월 19일 우리 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말라고 외치던 수송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이 있었다. 0교시 수업·야자 보충 수업 반대, 효순이·미선이 사건 진상규명,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 청소년노동보호법제정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와 고비마다 청소년은 촛불을 들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사회 변화를 촉구했다. 최근에는 스쿨미투를 비롯해 청소년 스스로 정치적 권리인 선거권을 얻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이제 청소년은 더 이상 이 사회의 ‘주변인’이 아니다. 사회의 일원으로, 주권자로, 시민으로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펼친다. 흔히 현대 민주정치의 가장 큰 위기는 ‘시민의 무관심’이라고 한다. 자본 앞에 무릎 꿇고 권력 앞에 꼬리 내리는 어른들이 가득한 이 사회에서 어떤 이해타산 없이 오직 정의와 진실을 주장하는 청소년이 어쩌면 가장 필요한 사회 구성원일지 모르겠다.
청소년의 사회참여가 최근에 더욱 활발해지고 있지만, 좀 더 체계적인 접근과 구체적 방법 제시가 필요하다. 이 책은 청소년이 자신의 주장을 이 사회에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집필된 사회참여 안내서다. 학교에서, 동네에서, 지역에서, 거리에서, 온·오프라인에서 펼칠 수 있는 참여의 갈래와 방법은 다양하다. 사회교과 선생님들로 구성된 이 책의 일곱 명의 저자는 청소년의 실제 사회참여 활동 사례를 보여주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도서정보 상세보기[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