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넣은 생활 교육 그림책 범인은 바로 너! 《어디서 똥냄새가 나는데!》는 표제에서 느껴지는 유머러스함이 한몫하는 그림책이다. 빨강, 파랑, 노랑 등의 눈에 띄는 원색의 표제와 굵은 서체가 꽤 인상적이다. 유아 그림책은 이야기가 담겨진 그림책으로 유아를 대상으로 문자보다 알기 쉬운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책이다. 여기서 첫 장부터 흥미를 유발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독자가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똥냄새’를 배출하고 있는 범인 색출 작전이다. 줄거리의 전반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서 독자인 유아들에게 즐거움과 몰입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꽤 칭찬할 만하다. 획일적이고 교훈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기존의 그림책류에서 벗어나 하나의 생활 에피소드를 교훈에 이르기까지 유머러스하게 구성해서 책을 읽는 유아들이 책과 함께 동화될 수 있는 순간을 갖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아 자신에게 베스트셀러는 엄마가 읽어주는 좋은 책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재미있어서 읽고 읽고 자꾸 펼쳐보게 되는 책이다. 본 그림동화를 읽는 엄마와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로 안내됨과 동시에 아이들은 즐거움을, 엄마들은 즐거운 학습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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