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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527.386
도서 동물을 만나고 좋은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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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 ISBN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서비스
NE0000071556 [열린]종합자료실(큰글)
큰글527.386-김512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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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눈, 약자의 눈으로 세상보기 네 발 달린 스승의 어떤 힘이 인간을 자발적 고난에 들게 하는 걸까? 동물과 살게 되면서 반려인은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운다. 인간 앞에서 절대적으로 약하고 무력한 동물의 입장과 동일시하게 되기 때문이다.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게 되고,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연대의식을 갖게 된다. 아마도 약자에게 연민과 자비를 느끼고, 약자를 올바로 대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반려동물에게 받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동물은 인간이 정의한 대로 존재한다. 같은 반려동물이어도 나이든 개, 고양이는 더 쉽게 버려지고, 같은 고양이어도 길고양이는 학대의 대상이 되고, 같은 개라도 버려져 산으로 간 개는 들개라는 이름으로 죽어간다. 인간이 얼마나 편의대로 동물을 대하는지 알 수 있다. 반려동물은 일상의 공간에서 만나다보니 학대의 대상이 되기 쉽지만 관심을 얻기도 쉽다. 반면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동물원 동물, 쇼 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은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다. 수없이 수술대에 올라갔지만 끝내 살아남은 실험견, 근육 만든다고 인간이 먹어대는 닭가슴살 때문에 주저앉아 버린 닭, 생매장되는 농장동물 등 지금, 여기, 우리 곁에 살아있지만 관심 밖에서 합법적으로 학대를 당하는 동물도 많다. 반려동물과 살게 되면 그런 동물에게까지 마음이 가 닿는다. 당장 내 옆의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고작 10퍼센트인 나라. 매년 1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져 그 중 절반이 보호소에서 살처분과 자연사로 죽어가는 나라. 매년 20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살되는 나라. 이런 나라에서 동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내 곁의 네발 달린 스승에게 포섭된 많은 인간은 기꺼이 그 고통과 불편함을 감수한다. 게다가 그들의 가르침에는 특별한 게 있다. 다시 그들을 만나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몸이, 마음이 벌써 움직여 버려서. 도대체 이 털북숭이들의 어떤 힘이 인간을 자발적인 고난으로 들어서게 하는지 찬찬히 알아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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