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열세 개의 아침과 열세 개의 밤과 무한대의 중독. 중요한 문제는 톰의 욕망이었다. 톰은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몰랐다. 그러나 중요한 건 무엇을 욕망하느냐가 아니었다. 욕망은 대상의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대상이 아니라 너야. 사이먼이 말했다. 톰, 그러니까 너의 상태는 이렇게 요약돼. 너는 a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니야. 바꿔 말하면 너는 하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하고 싶지 않지 않은 것도 아니란 말이야.
<중독된 사람들로 넘쳐나는 지금, 중독의 시대를 그린 13편의 단편소설!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 이야기 『첨벙』. 한겨레출판 문학웹진 ‘한판’에 1년여 동안 ‘중독’을 소재로 연재했던 13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테마 소설집이다. 박솔뫼, 백수린, 이상우, 정지돈, 황현진 등 한국 문학을 이끌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