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시는, 문학은, 역사 앞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왜 시를 읽고, 쓰고, 저항하는가. '문학'이라는 형태로 기록된 지난 시대의 고투, 지금의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격려의 언어. '문학'이 저항의 무기로서 유효한지 의심스럽다. 내가 쓰는 것을 '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더욱 의심스럽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내려는 이유는 본문에서 루쉰의 말을 빌렸듯, "걸어가면 길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왜 시를 읽고, 쓰고, 저항하는가!『시의 힘』은 ‘재일조선인 디아스포라 사상가’ 서경식의 첫 문학 에세이이자 비평집으로, 근래에 강연한 내용 중 넓은 의미에서 ‘문학’과 관련된 것들을 뽑아 엮은 것이다. 대부분 한국의 대학이나 학회 등에서 했던 강연 원고에 가필한 것이나, 《루쉰과 나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