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격동기에 겪은 사상들 = Ideologies in the turbulent period
ㆍ저자사항
정범모 저
ㆍ발행사항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4
ㆍ형태사항
344 p.; 23 cm
ㆍ일반노트
201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임
ㆍISBN
9788952116208
ㆍ상세내용
“내 나이 올해 아흔”으로 말문을 연 책은 지적 편력의 세월이 녹록치 않음을 금방 알겠다. 과연 일제 징병에서 살아남았고 4.19 혁명 때 교수데모 일원이었던 1세대 교육학자가 살아온 다사다난을 간명(簡明)한 문장으로 그 갈피를 살펴본 관조와 통찰이 큰 강물처럼 굽이친다. 동서고금을 성찰한 교육학자가 확신한 바로 교육이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의 철학이자,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의 과학이며, 동시에 감동이 필수인 예술도 어우러진 총화”라 했다. “과학은 사실이, 철학은 논리가, 예술은 상상이 핵심”이란 부연에서 앎의 좋은 경지가 무엇인지, 느낌이 잡힌다. 바야흐로 사람다운 앎이 시대의 갈망이라면 책이야말로 우리 현대사의 구비 구비를 본질로 읽어낸 대하드라마 같은 지성사(知性史)인지라 우리 인문학에서 대표 교과서가 가능하다면 이를 말함이겠다. - 김형국(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격동기에 겪은 사상들』은 수많은 사건들로 점철된 파란만장한 격동의 세월을 보낸 아흔 살 노(老)교수의 교육자로서의 삶의 족적과 인생철학 및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이 책에 살면서 부딪치는 시행착오들조차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읽는 이로 하여금 사상은 곧 ‘믿음’임을 확신하게 한다. 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