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학교 도덕교육의 탄생 = (The)Birth of moral education in school : 1894~1910년 근대계몽기의 수신교과서를 중심으로
ㆍ저자사항
김민재 지음
ㆍ발행사항
서울: 케포이북스, 2014
ㆍ형태사항
233 p.: 삽화; 24 cm
ㆍ일반노트
201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임
ㆍISBN
9788994519456
ㆍ상세내용
현대인들에게 ‘수신(修身)’이라는 용어는 때로 고루하고 다층적인 의미로 이해되는 듯하다. 한편으로 이 용어는 유가와 불교로 요약되는 우리 전통사상의 심신 수양법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가 황국 신민화를 목적으로 오용했던 ‘수신교과’ 혹은 광복 이후 일정 기간 반공을 기치로 내세웠던 ‘도덕교과’와 그 이미지가 맞물려 부정적인 의미로 이해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수신이라는 용어를 보다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그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근대계몽기의 용례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1894년에서 1910년에 이르는 이 기간 동안 수신은 넓은 의미의 수양법에서 하나의 교과를 상징하는 말로 전환되었다. 그리고 근대계몽기의 지식인들은 수신이라는 교과에 전통적인 가치들과 당시 쏟아져 들어오던 서구적인 가치들을 함께 담고자 고민하였다. 이 같은 전환과 고민이 집약되어 등장한 것이 다름 아닌 수신교과서들이다. 이 달에 출간된 <학교 도덕교육의 탄생>(케포이북스, 2014)을 통하여 저자는 근대계몽기에 사용되었던 여러 종의 수신교과서들을 상세하게 고찰하고, 나아가 이 기간에 이루어진 수신교과의 실태와 교육사적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1894년에서 1910년에 시행된 근대계몽기의 수신교과가 우리 전통교육과 현대 도덕과(道德科) 교육을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이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근대계몽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보다 구체적으로 ‘도덕과 교육으로 대표되는 도덕교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