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미국 예일 대학교의 역사학 교수인 발레리 한센이 쓴 이 책은 기존의 중국 전근대사를 다룬 여타 개설서와는 달리 매우 새롭다. 관료나 사대부들이 기록해놓은 과거의 문헌자료에 대한 회의적 시각, 과거 비역사자료로 여겨졌던 문학자료와 예술자료 및 출토자료에 대한 역사적 이해, 인물 및 시대배경의 세밀하고도 탁월한 분석, 황제나 관료가 아닌 일반인이 느꼈던 종교적 관념과 일상생활, 한족보다는 역사에 자신들의 기록을 남기지 못한 주변 소수민족을 재구성한 모습들, 남성 중심의 역사보다는 증대되어가는 여성의 역할과 활동상 등을 강조하는 것이 실례이다. 그러면서도 이런 이해가 과거 역사지식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일정한 연결고리로 작용하면서 틀에 박힌 역사인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각을 전달해주는 것이 참신하면서도 약간의 흥분마저 느끼게 한다. - '역자후기' 에서
<기원전 1200년경 처음 문자로 기록된 때부터 1600년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에 오기까지의 중국의 역사를 그리는 책이다. 전근대 중국의 역사 단계를 초기 중국적 원형이 형성되는 창조기(기원전 1200-기원후 200), 불교의 전래를 중심으로 한 서방과의 대면기(기원후 200-1000), 정복왕조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