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월호 10주기를 맞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가족들의 시커먼 상처를 돌아보며 오랫동안 세월호 봉사자로 지낸 전연순 씨가 〈세월호로 출가했습니다〉를 냈다.
이 책은 가난한 춤꾼이 생업까지 포기하고 재난현장 봉사자로 뛰어들어 빚을 지고 몸을 상하면서까지 책임져야만 했던 고독하고 외로운 기록이다.
저자는 미수습자가족 대변인을 지내는 등 세월호 재난현장에서 최장 기간 밀착해 봉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언론에서 다루지 못한 현장의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
저자가 몸소 겪은 현장의 아픔들이 생생하게 깨어나 새삼 사회적 삶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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