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과 리스트로부터 이어받은 음악
베토벤이 음악에 대해 직접 말한다면 우리는 무얼 듣게 될까? 가장 널리 연주되는 피아노 연습곡들을 쓴 체르니,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리스트가 피아노 연주에 대해 말한다면 어떨까?
에트빈 피셔를 통해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다. 클라우디오 아라우와 함께 베토벤-체르니-리스트-크라우제로 이어지는 적통을 물려받은 그는 거장 피아니스트들의 존경을 받는 몇 안 되는 예술가 가운데 한 명이다.
《에트빈 피셔의 마스터 클래스》는 에트빈 피셔가 남긴 글들과 루체른 마스터 클래스 강연을 한데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음악이란 무엇인지, 예술가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음악과 예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옛 거장들의 음악을 어떻게 자신의 삶에 맞게 풀어내야 하는지를 따뜻한 애정을 담아 들려준다. 음악전문번역가 홍은정이 원문을 충실히 살려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이의 글’이 피셔와 이 책에 대해 맞춤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를 책 소개로 삼는다. 이 책은 음악전문출판사 포노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스터 클래스’ 시리즈의 첫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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