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에 온 영혼을 바치되
감정에 도취해 관찰하는 정신과 방향을 잡는 의지를
절대로 마비시키지 말라”
_ 브루노 발터
대가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음악적 유산
온화하고 진취적인 연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지휘자 브루노 발터가 쓴 《음악과 연주 _ 창조와 재창조에 대하여》가 출간되었다. 1959년,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경험과 깊은 통찰을 담은 이 책은 한 세기가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많은 음악인(음악도)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음악의 본질’과 ‘연주의 의미’에 대한 커다란 울림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원래 발터의 자서전《주제와 변주Thema und Variationen》의 마지막 장으로 기획했던 것이다. 자서전에서 빠진 ‘사색’의 글에 노년에 이르러 더욱 깊어진 대가의 지혜를 함께 담은 이 책을 가리켜 발터는 자신의 “음악적 유산”이라고 불렀다.
17세에 처음 지휘를 시작한 후 구스타프 말러의 부지휘자를 거쳐 60년 이상 지휘 무대에서 활동한 발터는 푸르트벵글러, 토스카니니, 클렘페러, 클라이버와 함께 ‘빅5’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의식과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오케스트라 위에 군림하지 않는, 민주적이며 인간적인 새로운 지휘자 상을 확립해 지금까지 존경받고 있다. ‘음악의 해석자’이자 ‘감성적 사색자’이며 ‘고전적 낭만주의’의 후예로, 조화와 화해, 융화와 창조를 향해 정진했던 브루노 발터의 음악에 대한 생각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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