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글 시리즈 2권. 고전시대의 라이하르트와 첼터에서부터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말러, 볼프, 슈트라우스를 거쳐 현대음악가 힌데미트와 라이만에 이르기까지 독일예술가곡의 시작에서부터 지금까지, 리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평생을 바친 피셔 디스카우가 리트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비록 오늘날 리트와 서정시가 팝 음악에 밀려나고 있지만 그 가운데 담긴 깊은 감성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꼭 지켜내어 다음 세대에 전해야만 할 귀한 자산이라고 역설한다. 정확한 발성(diction)으로 ‘음악에 어울리지 않는 언어’로 여겨지던 독일어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그의 노력은 우리 가곡의 앞날에도 좋은 참고가 된다.
이 책에는 그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추었던 명반주자 제럴드 무어(Gerald Moore)와의 [겨울 나그네] 전곡 연주 음반이 한양대학교 독문과 피종호 교수가 우리말로 충실히 옮긴 독일 낭만파 시인 빌헬름 뮐러(Wilhelm Muller)의 가사집과 함께 부록으로 제공되어 리트의 아름다움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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