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혼자 던져졌다
**김소연, 김신식, 김원영, 유진목, 윤경희 추천**
그저 혼자 있을 뿐인데 주변에서 자꾸 이유를 묻는다. 이유 같은 건 없다. 문제 같은 건 더더군다나 없다.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건 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주춤거림과 외로움, 두려움이다. 마찬가지로 즐거움과 회복, 계속 나아감도 있다. 이러한 감정들은 혼자 있는 데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저자 다니엘 슈라이버의 말대로 ‘우리가 혼자 있는 이유는 우리가 혼자 있고 싶어 했기 때문’일 것이다.
슈라이버도 언젠가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혼자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헤아려 보았다. 크리스마스 연휴마다 찾아오는 우울감, 선천적이라는 말 외에 설명하기 어려운 성격적 결함,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글쓰기라는 생업, 이상적인 가정을 이룰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 하지만 이 목록은 슈라이버의 것만이 아니며, 우리가 공유하는 삶의 조각들이다. 고독에 빠져도 보고, 고독을 이해하고, 화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피할 수 없는 실존적 경험”이라며 슈라이버는 어서 함께 이 경험에 동참하자고 우리를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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