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에 빗대어 모든 친구를 편견 없이 좋아하는 어린아이의 꾸밈없는 마음을 동물들의 대화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데뷔작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로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황금사과상을, 『단풍 편지』로 황금패상을 수상한 작가 기쿠치 치키의 『너여서 좋아』는 검은 강아지 까망이와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존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너는 어떤 색이 좋아?” 하는 물음마다 친구의 색을 대답하던 까망이는 어떤 색이 “제일” 좋으냐는 물음에 “친구 색깔!”이라고 활기차게 대답한다. 그건 모든 친구들을 좋아한다는 까망이의 솔직한 고백이다. 함께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 일상에서 서로를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 보게 한다. 책 속 까망이의 마음처럼, 우리도 삶을 살아가며 나와 다른 존재와도 함께 웃으며 지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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