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는 어린이로 살아가며 만나는 숙제가 있습니다. 학교생활 적응하기, 공부하기, 자신 없는 운동 하기, 어른들의 잔소리 견디기, 싸운 친구와 화해하기 등등……. 어른들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어린이는 처음 겪는 골치 아픈 문제들이지요.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는 어린이가 일상의 숙제를 맞닥뜨리고, 갈등하고 극복하며 성장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일곱 번째 이야기 『합창 숙제』의 주인공 아유미네 반은 학습 발표회 때 부를 「드넓은 세상으로」 노래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유미는 옆에 있는 유리를 흘낏 쳐다봅니다. 유리가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유미를 바라봤습니다. 아유미는 황급히 앞을 봅니다. “아유미, 아까 너 노래할 때 소리 내지 않았지?” 아유미가 합창 연습 시간에 노래를 부르는 척을 했다는 사실을 유리에게 들키고 맙니다. 아유미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지만, 얼마 전 퉁퉁이에게 ‘노래 못한다’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 노래를 잘하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유리는 아유미에게 큰 소리로 노래를 잘 부르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요. 유리가 알려준 노래 잘하는 비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나날이 느는 친구들의 합창 실력과 점점 깊어지는 우정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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