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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선물한 책
다산 정약용 서정산문집, 20년 만의 개정판
‘위대한 개혁가’, ‘집요한 실천가’였던 다산 정약용
그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서정산문 58편
다산 정약용의 서정산문 58편을 엄선하여 옮겨 엮은 책으로, 유배지에서 아내를 그리워한 다정한 남편, 자식들의 앞날을 걱정하느라 잠 못 이루는 엄한 아버지, 치열한 고민과 끊임없는 실천으로 자신의 시대를 살아갔던 지식인으로서의 정약용을 만날 수 있다. 다산이 아직 세상에 나가기 전 수학기(修學期)에 쓴 글부터 만년에 고향 집에 돌아와 쓴 글까지, 그리고 귀양지 강진에서 쓴 편지들로 구성했다.
2002년 ‘태학산문선 105’로 초판 발행되었던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골라 선물한 책으로도 유명하다. 초판 원고에 산문 10여 편을 보태고, 번역과 평설을 전체적으로 손보았으며, 장정을 새로이 했다. 옮긴이 박무영 연세대 교수는, 이 책의 초판을 낸 20년 전에 이미 정약용은 우상화되어 있었는데 그는 “보통 사람의 욕망과 감각을 지닌 인간이되, 다만 집요한 실천가”였을 뿐이라면서, 그를 “우상의 자리에서 내려 피와 살을 가진 사람”으로 만날 것을 이 책을 통해 권한다. 이 책의 산문들은 “세속적ㆍ본능적 욕망을 지닌 한 뛰어난 개인이 그러한 욕망을 정돈하고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러한 모습이 우리에게는 인간적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정치사상가ㆍ개혁가ㆍ실학자ㆍ과학자가 아닌 평범한 인간 정약용의 면모를 만나게 된다.
“다산은 참말 위대한 사람이었다. 당파의 시절에 다른 당의 사람의 입에서 조선 근세의 단 한 사람, 중국에 내놓아도 밑질 것 없는 사람이라는 고백을 뱉게 했던 사람이다. 천문, 지리, 의학, 과학, 철학, 경세학에 이르기까지 호한한 저작의 범위, 그 가운데 드러나는 투철한 지성, 역사의 향방을 가늠하고 끌어가는 안목, 그리고 끝없는 열정은 참으로 사람을 압도한다. 그러나 위대한 다산의 이면에 있는 ‘범부’의 모습은 그 위대함에 인간적 색채를 준다. 그가 ‘초인’이 아니라 ‘사람의 길’을 성실하게 완성하는 길을 가고자 했던 범부라는 사실이 그의 위대함에 덧붙여질 때야 다산은 비로소 다산이 된다.” - 박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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