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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13.7
도서 쉿, 고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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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 ISBN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서비스
NE0000074126 [열린]종합자료실
813.7-박488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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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고독할 때 유니스, 네가 생각나 열세 살, 유니스가 고독의 숲에서 찾은 삶의 고뇌와 희망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들에 독자들이 밑줄을 많이 그었던『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가 내용을 좀 더 넣어『쉿, 고요히』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마음이음 출판사에서 개정되어 나왔다. 외로움과 고독은 일상에 녹아 있거나, 어느 순간 휘몰아치며 사람을 흔들리게 한다. 외로움과 고독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쉿, 고요히』의 주인공 유니스처럼 고요히 귀를 기울이고, 조용히 마음을 느끼며 외로움과 고독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 고독을 섬세하게 보고 느끼는 동안 한층 견고하게 찾아드는 삶의 바람결을 알아챌 수 있을까? 열세 살, 어린 유니스는 흔들리는 독자들에게 이리저리 흔들려도 뿌리는 단단한 나무처럼, 두 발로 서서 삶을 지탱하고 세상을 향하게 하는 힘을 준다. 엄마의 연락과 생활비가 끊긴 채, 말도 통하지 않는 필리핀에서 버려진 아이가 된 유니스. 생활비를 걱정하고, 하숙집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불안ㆍ걱정ㆍ외로움ㆍ고독에 괴로워하는 유니스는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생각하며 인생의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 고독의 시간에 유니스는 계속 학교만 다녔으면, 보지 못했을 한낮의 풍경, 엄마가 생각나는 아줌마들, 형태는 다르지만 누구나 겪는 삶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본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답답함은 망고나무 숲에서 바람을 쐬는데 싸 싸 싸아- 바람이 말한다. 너를 기다리는 망고나무 숲이 있고, 지구 한 곳에 너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고. 바람을 느낀 유니스는 현실을 인지하고, 힘을 내고, 사람들을 이해한다. 고독을 겪은 유니스는 자기도 모르게 고독의 유산을 물려받아 자신을 세우고, 타인에게 흔들리지 않을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깨친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할 것 같은 유니스를 보면 외로움과 고독을 회피하기보다는 한 번쯤 마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외로움과 고독의 시간 뒤에 찾아올 것 같은 새로운 시야의 삶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외롭고 고독할 때, 삶이 흔들릴 때, 마음이 허할 때, 산책하고 싶을 때, 아니 그냥 바람을 쐬고 싶을 때 유니스가 들려주는『쉿, 고요히』를 들춰 보자. 유니스의 흔들리는 마음에 공감하며 어느새 망고나무 숲에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화번호 하나 바꾼다고 엄마의 인생이 달라지지 않을 텐데 필리핀으로 유학 온 유니스의 눈에 비친 사회와 어른들의 모습 어린아이의 눈길은 정직하고 단순하다. 이 평범한 진리를 잃어버리고 어른들은 세상을 복잡하고, 불공평하고 모순투성이로 만든다. 가난한 엄마가 윤희(유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리핀에 유학 보내고 연락을 끊은 것처럼, 부족할 것 없는 한국인 데니슨 아줌마가 불안한 것처럼, 비굴해지지 않으면 무책임하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 라니처럼 어른들의 세상은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구조이다. 이 복잡한 구조를 어린아이의 감각과 자신의 생활고를 바탕으로 단순하게 간파하는 유니스! 치과 의사가 되기 위해 유학 온 사라인선 언니의 진가를 알아보고, 자신의 느낌으로 데니슨 아줌마를 대하고, 무례한 라니네 가족을 이해하는 등 유니스는 주변 환경이나 평가가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보고, 포용하고 이해하는 넓은 마음을 가졌다. 그뿐 아니라 영어에 혈안이 된 한국의 교육열, 개발도상국가의 노동자를 대하는 다국적 기업의 횡포, 부자와 가난한 자의 간극 등 유니스가 보는 우리 사회는 부끄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사회에 순응하며 살다 보니 인지하지 못했던 나와 사회의 모습을 유니스는 객관적이고 생생하게 보여 주며, 자신이 어른이라면 행할 것 같은 건강한 책임감을 전파한다. 어른들의 보호를 받아야 할 연약한 아이가 어른을 위로하고, 어른들의 불투명해진 시야를 맑게 해 주는 것 같다. 유니스처럼 자신의 눈길로 한 사람을 이해하고, 한 사회를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을 지닌다면 세상은 덜 외롭고, 덜 울지 않을까? 그러면 지금 인생을 밑바닥치고 있는 그 누군가가 알 수 없는 희망의 바람결을 느낄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버려진 것 같은 유니스가 희망을 찾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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