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소년 텐진이 형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자유를 찾아 떠나는 과정을 그린 실화 소설이다. 11살 텐진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소설보다 더 극적인 실제 이야기를 상세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닉 그레이는 수많은 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제작자답게, 이 책을 쓰기 위해 책에 등장하는 실제 장소들을 일일이 찾아가 확인하기도 했다. 형제는 서로에게 의지해 우리가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황을 담담하게 이겨 낸다. 어린 동생 텐진이 포기하려 할 때마다 형은 텐진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를 해 준다. 텐진은 형에 대한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를 낸다. 결국 이들 형제가 5,700미터에 이르는 높고 험준한 산이나,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낸 힘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새로운 삶을 향한 희망에 있었던 것이다. 형제가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감동이다. 새로운 삶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담담하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그들의 여행은 우리에게 용기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 또 같은 아시아에 있으면서도 생소한 티베트에 대해 알게 되는 기회를 주며, 세계 평화를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도서정보 상세보기[NAVER 제공]